국내 최대 27만㎘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지붕 올렸다

한국가스공사 당진생산기지, 탱크 4개 중 1개 지붕 상량…나머지 3개도 8월까지 완료

조강희 승인 2024.05.17 14:0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킬로리터(㎘)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의 지붕이 지난 9일 성공적으로 상량됐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는 27만㎘ 저장탱크 4기 가운데 제1호 탱크에 지붕을 씌우는 공사가 완료됐다. 무게 1350톤의 지붕 구조물은 탱크 내 바닥에서 제작하며, 탱크 안에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 구조물을 45미터(m)까지 들어올려 용접을 마치면 상량이 완료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방식은 최첨단 공법으로, 다른 공법에 비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시공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한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한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88만5771㎡ 규모로 당진 LNG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2025년까지 4기의 저장탱크와 본 설비, LNG선박 접안 부두 및 항만을 건설하고, 2030년까지 10기의 저장탱크를 비롯한 설비를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당진 LNG생산기지가 서해안의 에너지 허브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준공하겠다”며 “건설 과정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건설업체의 참여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협력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전경. 아래 오른쪽이 이번에 지붕을 상량한 1호기 모습. (c)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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