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 20만…전체 차 등록대수 0.8% 육박

전력거래소,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친환경 스타트업 ‘소프트베리’와 협업

심유빈 승인 2021.12.06 18:30 | 최종 수정 2021.12.07 00:3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우리나라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올해 9월말 기준 약 20만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6일 친환경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인 소프트베리와 협업해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를 발간했다.

전기차 보급대수 시·도별 절대 수치는 경기도가 3만 5000여대, 서울이 3만 3000여대로 1·2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2.4만대로 수는 적지만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65만대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1% 이상의 비중을 보인 지역은 이외에 ▲대구 1.2% ▲서울 1.1% ▲대전 1.0% 등이다.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대수는 2021년 6월말 기준 완속충전기 5만 9000여기(82.3%), 급속충전기 1만 3000여기(17.7%) 등 약 7만 2000여기에 달한다. 한편 급속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는 전국 평균 15.3대로, ▲부산 29.4대 ▲인천 24.3대 ▲서울 23.9대 ▲강원 7.6대 ▲전남 9.2대 ▲전북 9.3대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책자에서 눈에 띄는 것은 충전기 이용 행태를 ▲시간대별 ▲충전속도별(급·완속) ▲설치장소별로 나누어 분석했다는 점이다. 특히 충전속도별 이용 행태는 큰 차이를 보였다. 급속은 운행 중 급한 충전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돼 활동시간인 낮 시간대 이용 비율이 높았다. 반면에 완속은 장시간 주차가 가능할 때 주로 사용돼 비활동시간이자 충전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 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장소별 이용 행태는 휴게소 충전기 월평균 이용 시간이 677.6분으로 가장 많았다. 이용 횟수 또한 월평균 112회로 공공기관, 마트, 관광지, 주유소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이용 횟수를 보였다. 장거리 운행을 하는 전기차는 휴게소 충전소를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로 급속 충전기의 월평균 이용 횟수가 완속보다 많지만, 2시간 이상 머무르게 되는 영화관 주차장에서는 급속과 완속 충전기 월평균 이용 횟수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번에 분석된 데이터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가공한 자료다. 협업 기업인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정보 플랫폼 ‘이브이 인프라(EV Infra)’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전국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충전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앱이다.

전력거래소는 전기차 이용자와 충전사업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충전사업자인 파워큐브, 전기차 충전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리드위즈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국민 누구나 전력거래소 홈페이지 종합자료실 등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기차의 전력수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양측이 시장 동향과 충전기 보급 현황 등 관련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그 결과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의 한 전기차 충전시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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