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이어지는 에너지 업계 강원·경북 산불 피해 구호 성금

한수원·전력노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전력거래소,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기부

김태영 승인 2022.04.08 19:0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에너지 업계의 강원·경북 산불 피해 구호 성금 기탁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긴급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억 4600여만원을 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수원 노사는 지난달 15일부터 7일간 성금을 모금했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에 빠져 있는 산불피해 주민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에 동참했다.

한수원은 경북 울진에 한울원자력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울진 지역을 포함한 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발전소 주변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적 책임활동을 성실히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대형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 많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모금에 참여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시련을 극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과 최영두 한수원 노조위원장이 울진 군민 산불 피해 구호에 사용해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4670만원을 기탁했다. (c)한국수력원자력

● 한국전력 전국전력노동조합 빛가람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4일 경북과 강원 등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조합원 1만 8000여명이 모은 성금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빛가람사회공헌위원회는 복지·인권·환경에 대한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전력노조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이 자리에는 최철호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 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직무대행과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이 함께 했다.

이 기부금은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피해민들의 생필품 및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최철호 전력노조 위원장은 “전력은 공적가치가 높은 국민 필수재인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 전국전력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갑작스런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분들과 지역이 조속히 복구돼 예전의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철호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김효진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사랑의열매

● 한국전력거래소는 7일 전력거래소 본사 강당에서 강원·경북지역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전력거래소는 전 임직원의 자발적 성금 모금 참여를 통해 모은 금액과 기관의 기부금을 1:1로 매칭한 금액을 기부했다.

구호성금 공식 접수처인 대한적십자사에 빛가람 사회적가치 협의회 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공동으로 1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행사에는 유석 전력거래소 사회적가치추진팀장, 이대열 농기평 연구원, 이거재 적십자사 나눔기획팀장 및 각 기관 실무자가 함께했다.

전력거래소는 적십자사와 산불 피해지역 대면봉사 계획 및 지역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채영진 전력거래소 기획처장은 “이번 임직원들의 성금 모금이 강원, 경북지역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이웃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석 전력거래소 사회적가치추진팀장(오른쪽), 이거재 대한적십자사 나눔기획팀장(가운데), 이대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연구원(왼쪽)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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