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2년 만에 회원사와 실시간 수급안정 운영협의회 외

강원대·경북대·충남대 ‘빛가람 에너지밸리 공동캠퍼스’ 협약
세계 전력계통 협의체서 ‘전기차·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발표

김태영 승인 2022.04.08 23:18 | 최종 수정 2022.04.09 00:3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 실시간 계통 운영 고려사항 발전사간 운영 노하우 공유

전력거래소가 6일 42개 회원사 중 32개 회원사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거래소 본사 대강당에서 실시간 수급안정 운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열렸다. 협의회에서는 전력거래소의 강원지역 산불 관련 계통운영실적이 공유됐고, 예비력 용량가치 정산단가 산정, 계획예방(중간)정비 및 통계 정합성 확보 방안 등 수급 관리 현안 전반에 대해 회원사와 전력거래소가 머리를 맞댔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세계적 트렌드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간헐성 증대 ▲ 경직성 전원 발전비중 증가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급전 강화 ▲석탄발전 감축운영 등의 외부 환경이 조성됐다.

회원사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실시간 계통 운영 시 고려되는 사항 및 발전사 간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업무 수행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의회의 지속적인 개최를 요청했다.

최홍석 전력거래소 수급운영팀장은 “전력 계통의 급변 시기에 내외 관계자 간 소통 강화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급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력 산업 직무교육, 취업특강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

전력거래소는 7일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와 함께 '빛가람 에너지밸리 공동캠퍼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서강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 전국 24개 대학에 이어 추가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대학생들에게 전력산업 직무교육과 취업특강을 제공한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공동캠퍼스 과정은 전력산업계의 중심기관인 전력거래소와 한전KPS, 한전KDN이 공동주관하는 교육이다. 학기 중에는 온라인 교육, 방학 중에는 집합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 시행된다.

온라인 교육 내용은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전력산업 정보보호, 발전 및 송변전설비 정비운영 등이다. 집합교육은 취업특강, 면접특강 등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집합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해 운영한다.

위성철 전력거래소 교육연구원 원장은 “지역 거점대학인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 등 27개 대학과 함께 빛가람 에너지밸리 공동캠퍼스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공공기관 인재양성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웨비나서 한국 전기차·충전기 보급·이용 분석 단독 발표

전력거래소는 7일 세계 대(大)전력계통 운영기관 협의체 ‘GO15’가 주관한 글로벌 웨비나에서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누적 전기차 보급대수가 2021년 9월말 기준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0.8%인 20만 대에 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를 발간해 공개했다.

이는 영문판으로 번역해 GO15에 배부했고, 많은 해외기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해당 보고서에 대한 발표만으로 이루어진 단독 웨비나를 GO15에서 개최하게 됐다.

GO15는 미국의 PJM과 CAISO, 프랑스의 RTE, 일본의 동경전력 등 5,000만kW 이상의 대형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전 세계 12개국 1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협의체다.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전력계통은 전 세계 전력계통의 약 80%에 달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력계통 운영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5년에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국제 교류를 실행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전기차 전력수요 전망 등이 활발히 연구되는 가운데 구체적 분석자료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해외기관이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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