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삼성물산·호주 퀸즐랜드 주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추진
삼성물산 상사 부문 및 퀸즐랜드 주정부와 연달아 업무협약
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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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1:32 | 최종 수정 2022.09.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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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이 수소경제 이행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유망국가인 호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2일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시설을 두루 갖춘 호주를 중심으로 ▲사업 정보 공유 ▲공동개발 및 투자 ▲국내 도입 및 활용을 위한 공동 조달계획 검토 등 전 과정 최적 솔루션 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 거점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번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이를 확보해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목표 달성 계획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19일에는 카메론 딕(C. Dick) 퀸즐랜드 재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의 한국계 회사 컨소시엄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 당사자는 중부발전, LS일렉트릭,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일렉시드 등이다.
그린수소 파일럿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쿰바릴라 지역에 3MWp 태양광을 건설하고 여기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일일 300kg의 그린수소가 생산되는 수전해 설비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그린수소는 현지 수요처에 전량 판매한다.
중부발전은 투자비 부담이 크지 않은 이 프로젝트를 퀸즐랜드 주에서 추진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을 비롯한 한국계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중 호주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해 타당성 조사 등 개발에 착수한다.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카메론 딕 퀸즐랜드 재무장관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자원이 풍부하고, 신속한 인허가 승인, 자금지원 등 정부 지원제도가 안정적인 호주에서 한국계 투자자들을 도와 그린수소 생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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