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SK에너지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추진

충전 설비 실증 후 ‘트라이젠’ 기반 수소충전소 사업화에도 협력

이창훈 승인 2022.11.22 23:06 | 최종 수정 2022.11.23 22:0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두산퓨얼셀이 SK에너지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양사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체결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전기·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트라이젠’ 공급 및 설치 ▲트라이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수소정제설비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 ▲트라이젠 연계 수소정제설비 실증 등을 수행한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kW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이다. ▲현장 생산 수소충전을 위한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전기차 충전편의성 등이 장점이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충전 설비 실증을 마무리하고, 현장 생산 수소로 충전하는 상업용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소는 약 1톤이다. 이는 수소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어 향후 복합 에너지 충전소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해 협력을 이어나간다. 트라이젠 생산 수소를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에 투입하면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다. 설비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 제어 및 가동 효율화,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이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제품인 트라이젠은 수소 공급과 분산형 전원 운영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며 “트라이젠을 보급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수익사업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강동수 SK에너지 솔루션-플랫폼 추진단장은 “내트럭하우스, 주유소, 충전소 등 고객 접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트라이젠에 수소 고순도화 기술을 결합해 전력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했다.

두산퓨얼셀은 SK에너지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 사업협약서를 21일 체결했다. (c)두산퓨얼셀·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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