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사업협력 업무협약

원전해체 포괄적인 상호협력체계 구축

조강희 승인 2022.11.22 23:10 | 최종 수정 2022.11.23 01:0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캔두에너지사와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캐나다 SNC-라발린 본사에서 체결했다.

캔두에너지(Candu Energy)는 원자력 발전 중수로 캔두(Candu) 노형의 설계 및 제작 등 캐나다원자력공사(AECL) 상업 원전 부문을 2011년 SNC-라발린(Lavalin)이 인수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캔두 노형 중수로 핵심 설계 원천 기술 보유사다.

양사는 해체 방폐물, 비용, 절단기술, 디지털트윈 등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하고, 원전해체 경험을 공유하면서 포괄적 기술교류·정보교환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세계 최초로 중수로 상용원전 즉시 해체를 추진하며 안전한 월성1호기 해체를 위해 원전 해체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안전 해체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해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중수로 상용 원전의 해체는 발전소 가동을 멈추고 방사능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60년 이상 기다리는 지연 해체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월성1호기가 즉시 해체될 경우 세계 최초로 해체하는 중수로 원전이 된다.

최득기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중수로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 국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기술·경험 교류는 물론, 중수로 해체 사업에 실제 연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득기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사후관리처장(왼쪽)과 칼 마콧(C. Marcotte) 캔두에너지 마케팅사업개발 전무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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