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미국 품질 심사 통과

미 원자력규제위 심사 국내 기업 첫 통과…엑셀에너지∙오라노티엔 등 원전 선도기업과 협력 강화

이창훈 승인 2022.11.23 15:5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캐스크, CASK) 제품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품질 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했다. NRC는 미국 내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 운영, 핵물질 이용에 관한 허가 및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원자력 사업의 특성상 안전성 평가 및 품질 보증 프로그램 심사 절차가 까다롭다.

8월 NRC는 세아베스틸의 사용후핵연료 캐스크 품질 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군산 세아베스틸 원자력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품 제작 과정 및 품질 보증 프로그램 이행 현황 등을 평가했으며, 최종 심사 통과 결정을 내렸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미국기계기술자협회와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으로부터 획득한 원자력 1등급 기기 제작(ASME) 및 소재 제조 관련 인증(KEPIC)에 이어 이번 NRC 품질 인증 프로그램 심사까지 연달아 통과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원자력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NRC 품질 보증 프로그램 심사 통과에 따라 이 회사는 향후 수주 입찰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는 90여 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앞으로 30년 이내에 수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최종 완제품 3기를 지난 3월 미국 에너지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인 엑셀에너지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2023년부터 14기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엑셀에너지는 물론 오라노티엔과도 국내외 원자력 사업 장기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담당자는 “이번 NRC 품질 인증 프로그램 심사 통과를 통해 세아베스틸이 제작하는 원자력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원자력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운반저장용기. (c)세아베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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