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이용해 제안서 평가·계좌이체약정서 등록

한국서부발전, 공사·용역 계약 업무에 비대면 적용·위변조 시도 원천 차단ㅂㅜㄴ

조강희 승인 2023.03.15 06:2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제안서 평가와 계좌이체약정서 등록 등 공사·용역 계약 업무에 비대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회사가 있어 화제다.

한국서부발전은 15일 보안 강화기능과 투명성, 편의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원장(原帳) 데이터를 블록에 담아 체인으로 연결하고 다수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위변조 무결성을 보장하고 신뢰성이 높아 금융, 유통, 공공분야 등에서 활용된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과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제안서 평가 위원이 온라인 비대면 시스템에 접속해 각 업체에 대해 기록한 점수는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돼 위변조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 보장되며, 평가위원을 한 자리에 모아 점수를 매기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다. 업체도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평가를 받는다.

서부발전과 협력업체가 연간 7000여건을 작성하는 계좌이체 거래약정서 작성 등록 업무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본인인증과 계좌 유효성 검증 서비스를 통해 약정서 내에 기재되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 등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등록 절차는 간소화한다. 등록된 민감정보는 암호화처리돼 임시 보관했다가 ERP 입력 즉시 삭제된다.

블록체인 등록시스템 개시 이전에는 약정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거나 본사를 찾아 직접 제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는 인감증명서와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 민감정보를 함께 등록해야 했다.

서부발전 역시 기존 방식으로는 약정서를 확인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입력하고, 이를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로웠다.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으로 수작업에 따른 실수도 없애고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서부발전은 실적증명서와 시험성적서,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할 때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속도를 앞세우면 자칫 보안 문제를 놓쳐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뢰성과 투명성이 담보된 안전한 디지털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의 제안서 평가 시스템과 계좌등록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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