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14일 오전 2시 32분 경 자동정지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냉중성자원 실험시설 고장으로 원자로가 정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실험시설은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연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액체수소를 이용해 감속하는 설비다.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하나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방사선 안전 특이사항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사건 발생 직후 대전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상세 사건 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했다.
한편 원안위는 한일 양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에 대한 국장급 회의를 12일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3박 4일 일정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측은 수석대표로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참석하고, 국무조정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외무성 카이후 아츠시(海部 篤)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외무성, 경산성 등이 대면 참석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도쿄전력은 화상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