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 댐 안전관리 특화 프로그램 제공

인공지능·디지털트윈 기술 적용…드론 점검·수상 태양광 기술도 소개

조강희 승인 2023.10.11 11:3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댐 관리역량 향상을 위해 현지 수자원 관리자를 우리나라로 초청해 댐시설물 안전·운영관리 역량 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3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댐운영관리 총괄국장 등 22명이 참가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에 따라 댐 시설 현황 및 물관리 여건 등 현지 조사 후,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한 우리나라의 댐 시설 운영관리 사례를 적용한 특화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국가 전역에 233개 댐이 넓게 분산돼 있으며, 도시화에 따른 물 수요 증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62개 댐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기존시설과 신규시설 간 노후 정도 등의 격차가 커 운영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가뭄, 홍수 등 물재해 발생으로 수자원 관리 운영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시설물 안전점검 드론 시연과 수상 태양광 기술 소개 등이 이뤄졌고, 현안 토론과 진단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 등을 수행하며 현지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프로그램과 협력 사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아덱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국장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 다양한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준 한국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감사하다”며 “이번에 획득한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현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인도네시아에 우리의 물 관리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양국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물 산업 해외 진출 확대와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간 수자원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수자원 관리 담당자 22명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댐 운영 관리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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