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인의 날’…김인규 정우디씨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훈

전기기술인협회, 91명에 훈장·상장 등 수여…전력기술진흥대회 2000여명 모여 성황

조강희 승인 2023.11.06 14:15 | 최종 수정 2023.11.09 05:0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김인규 정우디씨 대표가 전력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개최하고 전력기술과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전기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전기설계, 감리 전문업체를 경영하는 김 대표는 대형 건축물과 국책사업 등 프로젝트에 전기설비 품질 향상과 설계 부실 방지를 위해 용도와 특성에 적합한 신기술과 신공법을 적용해 왔다. 정부 및 공공기관 전기분야 심의·자문 위원 활동, 전력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기술진흥에 기여한 점도 함께 인정받았다.

4년 만에 2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에는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국장, 국회 산업위 김성원·김한정·김성환·정일영·홍정민 의원과 관련 기관‧단체장도 자리해 전기인의 날과 전력기술진흥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는 특히 전기설계, 감리의 분리발주를 골자로 한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이달 16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전기인들의 자축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전기설계와 감리의 분리발주는 전기기술인협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이와 관련된 전기설비엔지니어링 표준품셈도 지난 1월에 산업부가 공표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다양한 기술‧연구활동을 통해 전력기술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으로 현장 맞춤형 미래인력을 양성하고, 영남교육원과 호남교육원을 준공하는 등 교육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11월 1일을 전기인의 날로 정하고, 2004년부터 매년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100만명이 넘는 전기인들이 1년에 한 번 최대 규모 축제 행사로 모이는 만큼 매년 3000여명이 참석하다가 코로나19 기간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 2020년 100명, 2021년 400명, 2022년에는 900명만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산업포장은 전력시설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최첨단 설계기법과 내역프로그램을 도입해 전기설계, 감리 시스템을 개선한 공로로 조욱제 세종기술단 대표가 받았다. 조 대표는 전력기술 연구개발과 산학협력을 추진해 전력 신기술 개발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최고의 전기기술자로서 산업현장에서 전력기술 진흥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은 송현기 송현전기안전관리 대표이사와 정춘병 경동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송현기 대표이사는 지난 40여 년간 전기재해 예방과 노후 전기설비 개선 봉사활동에 참여해 공공의 전기안전 확보에 노력했다. 공공기관 재직 시 산업부, 농림부와 협의해 전기관련 법령 개정, 전기안전관리자 배치기준 지침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춘병 부사장은 박사학위와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전기분야 전문기술자로서 전력 신기술 개발과 설계표준화 등을 추진하면서 전력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40여년간 국내외 주요 건축물과 공공시설 설계, 감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전력시설물 품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한국기술사회 부회장, 전기설계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최훈석 울산시설공단 과장이 전기설비운영 우수사례 금상을 수상했다. 최 과장은 ‘울산 종합운동장-다양한 업무 개선으로 전기설비 운영에 안전을 더하다!’ 사례를 발표했다. 우수사례 수상자는 최 과장을 포함해 7명이다.

대통령 표창은 김덕면 엔텍시스템 대표 등 3명이, 국무총리 표창은 김일천 하일기술단 대표 등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강두희 제일전기기술단 전무이사 등 25명이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은 하영조 전인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등 5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은 김학관 한서전기안전 대표 등 4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은 박래흥 강동역 SK허브관리단 관리실장 등 5명이, 서울특별시장 표창은 김재영 에스원 관리소장 등 5명이 받았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전, 전기안전공사, 전기기술인협회 등이 총 29명에게 기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국장은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동시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전력 인프라를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자”며 “정부도 전기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데에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기인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며 “협회는 전기인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2023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개최했다. (c)한국전기기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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