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포항에너지파크 연료전지발전소 준공

440kW급 연료전지 45대 19.8MW 용량…연간 1억 6000만 kWh 전기 생산

조강희 승인 2024.01.10 20:0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연료전지 발전소인 ‘포항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이 직접 운영하는 첫 연료전지 발전소다.

포항에너지파크는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의 보급과 연료전지 운영기술 확보를 목표로 약 960억원이 투입된 19.8MW 용량의 발전시설이다. 440kW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되어 연간 약 1억6천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4인 가구 월평균 400kWh 사용을 가정하면 3만 3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항에너지파크는 2021년 1월 경상북도, 포항시와 참여사 간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 모든 연료전지 발전소의 유지보수는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공급사가 맡아왔으나 포항에너지파크는 한수원이 운영과 정비까지 맡는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다.

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분산 발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준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과 두산퓨얼셀, 벽산엔지니어링, 드림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영남에너지 서비스 등 사업 참여사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포항에너지파크를 시작으로 한수원은 연료전지 운영 및 정비 기술을 확보해 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사와 함께 연료전지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포항에너지파크 연료전지발전소 전경. (c)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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