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변전소 규모 5%로 줄이고 단락사고 최소화

LS전선·일렉트릭,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케이블 및 전류제한기 솔루션 출시

이상근 승인 2024.07.22 10:44 | 최종 수정 2024.07.23 09:0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변전소 규모를 기존 시설의 5% 수준으로 줄이고 단락 사고를 최소화하는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국내는 물론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이 솔루션을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전도 솔루션은 22.9kV의 낮은 전압으로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 도심에 신규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전자파 발생을 줄여 님비(NIMBY) 현상의 효과적 대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LS전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블 시스템의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등을 공급한다.

LS전선에 따르면 변전소를 대체하는 초전도 스테이션은 변압기 없이 분배기만으로 구성되며, 기존 변전소의 약 20분의 1 규모로 설계할 수 있어 공사 비용 절감과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 전류 발생 시 빠르게 반응해 단락 사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IDC의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고, 데이터 손실 위험도 줄여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솔루션 시스템이 신규 IDC 건설 시 경제성과 주민 수용성, 전력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인프라 기술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최근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 전력연구소와 협력해 베트남 내 도입을 추진하는 등 해외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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