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법인, 탄중자티발전소 정비공사 수주

한전KPS·클레스 등과 ‘K-컨소시엄’ 구성해 계획예방 정비·터빈 발전기 정비 맡는다

이종훈 승인 2024.07.24 14: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법인이 구성한 ‘K-컨소시엄’이 현지 인도네시아전력공사 산하 핵심 발전소인 탄중자티 발전소의 정비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위해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법인 코미포에너지인도네시아(KEI)는 국내 발전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 국내 중소기업 클레스(KLES)와 ‘K-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공사로 43일간 약 18억 원의 외화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현지에 국내 업체의 정비품질 우수성을 입증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한국중부발전 측은 전망하고 있다. K-컨소시엄 참여사와 KPJB는 본격 공사에 앞서 지속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중자티발전소는 자바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전력공사(PT.PLN) 산하 발전소 중에서 급전 순위가 가장 높은 핵심 발전소다.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와 합작해 PT. KPJB(PT. Komipo, Pembangkitan Jawa Bali)를 설립하고, 2012년부터 탄중자티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7월로 예정된 탄중자티 발전소 4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앞두고 국내 우수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법인 KEI와 KPJB와 협력해 K-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 체결을 위해 힘써 왔다.

KEI는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이번 계약을 총괄 주도했다. 발주사인 KPJB는 국내기업의 정비품질 우수성을 근거로 삼아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를 설득해 계약 협의를 이끌어 냈다. 한전KPS는 다소 적은 수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계약 금액을 최소화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클레스는 한국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해외동반진출 협의회’ 의장사로 한국중부발전의 해외 사업장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왔으며 현지 인력 조달·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에너지 기업의 우수한 발전설비 운영·정비 역량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중부발전은 다양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쌓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법인이 구성한 ‘K-컨소시엄’이 현지 인도네시아전력공사 산하 핵심 발전소인 탄중자티 발전소의 정비공사를 수주했다. (c)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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