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제주복합 3호기 내년 10월 착공 확정
8억원 규모 올해 농어촌상생기금 출연 확정…강원풍력 고성능화 추진안 접수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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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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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이 4659억원을 들여 내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7개월간 제주발전본부에 제주복합 3호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최근 공개된 중부발전의 7월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제주복합 3호기는 제주 제주시 제주발전본부 내에 150㎿ 용량으로 건설하며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복합 사이클 발전방식이다. 사용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로 추후 여건 조성 시 수소혼소로 전환할 수 있다. 준공연도 경상가 기준 건설이자 포함 총 공사비는 당초보다 10% 내외 늘어난 4959억원이다. 구체적 사업 여건은 기간에 따라 기자재 시공 계약, 환율변동 등 여건 변화에 맞춰 변동될 수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제주복합 3호기는 공공성 확보 측면에서 건설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8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관련해 제주지역 150㎿급 신규 LNG복합 발전사업 건설의향조사에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선순위 심사를 통해 제주복합 3호기의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중부발전은 불가피한 손실이 발생할 때 정부의 각종 보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록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30메가와트(2MW×15) 용량 강원풍력의 ‘1단계 설비교체(리파워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설비노후화와 이용률 감소에 따라 2778억원을 들여 이를 90.3MW(4.3MW×21) 고성능 발전기로 교체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 건설 공사를 착수했다. 연간 발전량은 현행 6만 9366메가와트시(MWh)에서 24만 622MWh로, 이용률은 26.4%에서 30.4%로 높아진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착수해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변경허가를 취득하고, 2022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평창군의 개발행위허가를 완료했다. 올해 5월 베스타스 풍력발전기로 주기기가 확정되고, 효성중공업과 설계 조달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과 NH농협생명 등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조달을 완료했다. 중부발전 측에 따르면 이번 설비 교체는 장기 운영을 위한 사업으로, 수익극대화와 주민 참여 및 이익 공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또 올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8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지난 2018년부터 총 107억원을 출연했으며, 이번 추가 출연으로 총 출연액은 115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중부발전의 농어촌상생사업은 보령 연안 수산자원 보존 및 증대를 위한 지원 1억원, 농어촌 초등학교 환경교육 프로그램 지원 2000만원, 서천군 서면 어촌 발전 지원 1억원, 보령항로 인근 어족자원 증식을 위한 종패 방류 1억원, 희망의 보금자리 주거개선 12~13호 1억 5000만원, 보령 어촌지역 어족자원 증식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 1억원, 마을수익형 스마트팜 식물공장 지원 1억 9000만원, 협력재단 수수료 4000만원 등이다.
중부발전 측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출연된 사업 경과·결과 모니터링을 상시화하고, 민간 및 타기업이 출연한 협력재단 공모사업 참여 등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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