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SK그룹과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 성공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원재료·파우더 등…중소기업과 기술자립 수소경제 활성화

김성욱 승인 2024.09.04 22:2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부산 벡스코에서 SK그룹 및 중소기업과 함께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석해 이 자리에서 이를 발표했다. 국산화를 추진해 온 기업은 한수원·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 등과 관련 중소기업이다.

이번에 국산화한 소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전해질 원재료와 파우더 등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1년 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 등 4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SOFC 주기기 주요 품목 관련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을 지원하고 육성한 결과, 국산품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성공해 중소기업 수출 역량을 높였다.

연료전지발전은 연소가 아닌 화학반응을 이용한 발전 방식이다. 주변 환경 영향이 적어 미래지향적 발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SOFC는 백금과 같은 비싼 전극 촉매가 불필요하다. 전해질이 손실되지 않아 이를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전지가 부식되지 않으면서도 발전효율은 높다.

SOFC는 성능은 우수하지만 기자재가 외국산이어서 설비 대규모 도입이 어려웠다. 한수원은 SK그룹 및 중소기업과 협력해 연료전지 기술 국산화율을 높이고, 수소 전주기 기술 확보, 해외 수소 생산 사업 개발, 수소 융복합형 분산 전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연료전지 기술 자립을 통해 수소경제 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연료전지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 성공 결과를 발표했다. (c)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연료전지 전해질 소재 국산화 성공 결과를 발표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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