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수요 중심 산업, 스테인리스강서 배터리로 이동
2024년 53만 톤→2030년 133만 톤…배터리용 2023년 15%→2030년 26%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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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09:40 | 최종 수정 2024.10.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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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핵심 광물 가운데 하나인 니켈 수요를 떠받치는 중심 산업이 스테인리스 강(鋼) 산업에서 배터리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2024 배터리 니켈 금속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니켈의 15% 정도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용 니켈이 2030년에는 2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니켈 수요는 2024년 53만 톤에서 2030년 133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까지는 니켈 수요의 60% 내외는 스테인리스 강 제조에 사용된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니켈 사용량은 2024년 53만 톤에서 2030년 133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는 연평균 성장률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려 배터리용 니켈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에는 고압산침출법(HPAL)과 니켈 매트 기술 발전으로 저품위 광석을 가공해 니켈의 고순도 원료 광물로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친환경 생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스테인리스강은 여전히 니켈의 주요 산업이지만, 배터리 산업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니켈 시장의 중심이 재편되고 있다”며 “배터리 산업의 고성장세로 향후 배터리용 니켈의 사용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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