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지난해보다 판매 감소
3분기 누적 판매 17.4% ↓…SNE리서치, “시장 확대 불확실”
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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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10:56 | 최종 수정 2024.11.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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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SNE리서치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9946대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중심으로 3095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현대차의 판매량 감소는 국내 시장에서 넥쏘의 판매량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뉴질랜드의 보조금 대상차량에 포함됐고, 체코 스코다와의 수소동맹을 통한 유럽 확장으로 반등이 기대된다.
도요타는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을 1634대 판매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중국의 하이마(Haima)는 하이마 7X-H 차량을 소량 인도했으며, 중국 업체들은 상용차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해 시장 점유율은 3.4%p 하락한 29.9%를 기록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도요타 미라이가 680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미라이 판매량이 급감해 전년 동기 대비 84.2%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도요타 크라운이 384대 판매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을 정점으로 2023년 수소차 시장은 20.7%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성장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저조한 판매량으로 전체 시장 규모도 축소됐다. 정부 로드맵과 달리 수소차 보급은 진행이 더디고, 환경부는 승용차보다는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보다 인프라, 경제성, 정책 등이 부족한 수소차 시장의 확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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