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 충주 수소충전소 폭발 사고 현장 신속 대응
“충전소 설비 운영상 결함 없다…수소 설비 등 안전성 확보 노력할 것”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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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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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지난 23일 발생한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버스 충전소 폭발 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26일 밝혔다.
충주소방서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11분 경 충주 목행동 수소버스 충전소에서 시내버스가 충전을 마치고 시동을 건 직후 버스 후면부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설비업체 직원 A씨(34), 운전기사 B씨(59), 운수사의 담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충전소 사무실의 유리창과 충전기 2대가 파손되는 등 충격이 컸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고 발생 즉시 소방당국, 경찰서, 충주시청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소방차와 경찰차는 각각 사고 발생 5분과 6분 만에 도착했다. 부상자들도 빠르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의견을 토대로 전한 바에 따르면 사고 차량의 수소 저장탱크와 충전소의 압축기에서는 가스 누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2022년 8월에 제작한 차량이다. 계기판에 수소버스 핵심 부품인 '스택'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고장 코드(F) 경고등이 표시된 상태로 충전 후 이상 증세를 점검하기 위한 입고 과정에서 폭발한 것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한국가스안전공사,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수소버스 18대의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대체차량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충전소 설비 및 운영상의 결함은 전혀 없었으며, 충전소의 안전 설비가 정상 작동했다”며 “향후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충전차량의 외관 상태, 충전 시 소음발생 여부 등도 확인해 수소 시설과 수소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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