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핀란드·스페인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
핀 포시바·스 엔레사와 업무협약…기술 역량·운영 정보 공유 등 방폐물 관리 협력
박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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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1:55 | 최종 수정 2024.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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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핀란드 포시바(POSIVA) 및 스페인 엔레사(ENRESA)를 방문해 방폐물관리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조성돈 이사장 등 경영진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유럽 원전 운영국가를 방문 중이며, 25일 포시바 본사에서 일카 포이콜라이넨 이사장, 미카 포조넨 포시바솔루션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7일에는 엔레사 본사에서 호세 루이스 나바로 리베라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시바는 핀란드 원전사업자 두 곳(TVO, FPH)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사용후핵연료 처분사업 담당 기관이다. 2001년 올킬루오토(Olkiluoto)에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온칼로(Onkalo)를 건설하고, 2024년 8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2025년 세계 최초로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엔레사는 스페인의 방폐물 관리 전담 기관으로, 1992년부터 엘 카브릴(El Cabril)에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준위방폐물은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두 회사와 방폐물 관리정책 수립 및 부지선정 절차, 방폐물 처리, 운반, 저장 및 처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핀란드 포시바 및 포시바솔루션즈와는 지하연구시설 건설 및 운영 경험 공유, 공동 연구 추진, 전문가 교류를 통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 스페인 엔레사와는 해체폐기물의 처리·처분과 고준위방폐물 중간저장시설 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미래사업 추진 기반을 확충한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스페인과 핀란드의 관계 기관과 생산적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국내에서도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공단 주도의 관리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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