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배당액 예측할 수 있게 배당 기준일 변경
주주가치 높이고 투자자 편의성 증진…내년 정기주총 이후 2월말 별도 공시
조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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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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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주가치를 높이고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관을 변경해 배당기준일을 바꾼다고 4일 밝혔다.
한난에 따르면 배당기준일 변경은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신규 투자를 결정하거나 기존 투자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8월 공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 수립 계획을 공시했다.
한난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매 결산기말이었던 배당기준일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의결했다. 한난의 2024년 결산 배당기준일은 올해 12월 말이 아닌 2025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된다. 내년 2월 말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공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배당주주가 확정된 뒤 배당액이 정해져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알지 못한 채 배당투자를 하게 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직접 제재를 가하지 않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이같은 문제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 소통해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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