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성혁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안전·영업배전 부사장,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전기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기산업의 날’은 전기산업의 민간 자율 및 진흥 발전이라는 국민 경제적 여망과 함께 한국전기산업진흥회를 설립한 1989년 12월 7일을 기념해 2021년부터 매년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 전기산업진흥회는 전기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 마련을 위해 추진한 ‘전기산업 미래비전과 발전전략 수립’ 연구 용역 보고서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기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우리나라 전기산업이 2035년 세계 4위권의 수출 경쟁력 확보 및 ‘K-일렉트릭(Electric)’의 세계화 실현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을 설정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발전전략도 마련했다.
삼정KPMG에 의뢰해 발표한 전략목표는 2035년 수출 300억 달러 달성, 세계시장 점유율 7% 돌파라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으며, 6대 발전전략으로는 △수출 경쟁력 향상 및 글로벌 챔피언 육성 △국제통상 환경 대응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 트렌드 대응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연구개발 역량 제고 △내수시장 활성화 및 산업 체질 강화 △상생 환경 및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등 전기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방향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 30명에게 시상했다. 대한민국 전기산업 대상 2점, 정부포상 4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12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7점, 한국전력공사 사장 표창 5점 등이다.
산업포장은 친환경 전기기기 기술개발과 태양광 모듈 및 태양광발전소 시공사업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유신하 정인시스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기술혁신 집약적 배전 변압기 개발로 안정적 전력공급과 독자적 영업망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허 훤 신성이엔티㈜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친환경 전기기기 제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 및 해외 신시장개척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계환 HD현대일렉트릭㈜ 상무와 고효율 전기기기, 차세대 전력설비 등 전력산업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와 전력기금 사업관리를 통해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임승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실장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전기산업계에서 가장 빛나는 활동과 모범적인 역할로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전기산업 대상은 이상호 서호전기㈜ 회장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변기영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가 받았다.
이상호 회장은 1981년 서호전기를 창립해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 산업설비 제어시스템, 교류(AC) 인버터, 직류(DC) 컨버터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발전시키고, 특히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구축함으로써 지멘스, ABB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최상위 기업의 입지를 구축하는 등 40여 년간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끊임없는 연구개발, 지속적 이익 창출, 노사 상생협력 실천, 좋은 일자리 구현 등 전기산업 및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변기영 PD는 전기기기, 전선, 전력응용기기, 조명·광산업 분야의 전담PD로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분야별 연구개발 전략 및 핵심 기술로드맵 수립의 ‘전기·전자분과’ 위원장으로 실무작업을 주도했고, 탄소 저감형 친환경 절연 소재 기반 전기기기 기술과 전동기 효율 향상 설계 및 제조기술 분야의 핵심 전략과제 도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광소자 시스템 기술개발, 고압 개폐기용 친환경 고체 절연 소재 및 핵심부품 개발 등 대형 국책과제를 기획·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김석중 하이젠알앤엠㈜ 상무 등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최전남 남성기전㈜ 대표이사 등 7명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황지훈 광명전기㈜ 부장 등 5명이 한국전력공사 사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올해 전기산업의 수출이 156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중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미래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전광석화와 같은 전기화 시대에 전기산업은 더 이상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단 산업이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와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적군 산업,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킬 터닝 포인트를 맞고 있다”며 “K-일렉트릭(Electric)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회원사는 물론 정부 및 각계 여러분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 수상자
□ 대상 - 이상호 서호전기㈜ 회장
□ 우수상 - 변기영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
□ 산업포장 - 유신하 ㈜정인시스템 대표이사
□ 대통령 표창 - 허훤 ㈜신성이엔티 대표이사
□ 국무총리 표창 - 정계환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 상무 / 임승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실장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 김석중 하이젠알앤엠㈜ 상무 / 홍동석 대한전선㈜ 이사 / 손대원 ㈜디투엔지니어링 전무이사 / 황순철 ㈜우진기전 상무 / 금동진 한국전력공사 처장 / 이병국 성균관대학교 교수 / 박민재 한국전력공사 부장 / 이송호 한국남동발전㈜ 차장 / 조성현 ㈜파워맥스 부장 / 김재수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부장 / 임재찬 한국전기연구원 책임기술원 / 이기덕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 최전남 남성기전㈜ 대표이사 / 엄칠성 ㈜제나드시스템 부장 / 최대진 유호전기공업㈜ 차장 / 안진성 세광전기 대표이사 / 최낙일 가나이엔지㈜ 연구소장 / 이동주 국제통신공업㈜ 연구소장 / 송현호 ㈜에스엠텍 책임연구원
□ 한국전력공사 사장 표창 - 황지훈 ㈜광명전기 부장 / 성기원 ㈜TIS 연구소장 / 유대일 ㈜나라삼양감속기 프로매니저 / 김동원 오씨아이파워㈜ 부장 / 김동욱 일진전기㈜ 과장
2024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이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c)한국전기산업진흥회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이 전기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c)한국전기산업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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