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경기도가 태양광과 수열 등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공동 주택의 관리비를 ‘0’으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서 2040년까지 도내 신축 아파트 80만 호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 거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전기·냉난방비 등 공동주택 관리비를 대폭 절감하는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신축 아파트 18만 2000호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주차장, 가로등, 엘리베이터 등 공용 전기를 자체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신축 아파트 40만 4000호에 가정용 전기료까지 제로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고효율 건물 일체형 태양광, 지능형 태양광 시스템을 확대하고, 경기기후플랫폼을 통해 RE100 인증서 거래를 활성화하여 주민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신축 아파트 21만 7000호의 전기료 및 냉난방 비용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태양광, 수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AI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생산, 소비, 저장을 최적화한다. AI 기술을 청소, 수리, 경비 등 유지관리 분야에 적용해 관리비도 절감한다.

경기도는 에너지 자립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하고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태양광, 수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에너지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아파트 태양광 설비 경제성 및 시공성 향상 연구 용역을 실시하며, 에너지 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하남 교산지구에 ‘수열·태양광 활용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하남 교산지구 임대주택 604호에 국내 최초의 ‘수열·태양광 활용 제로 아파트’는 2029년 준공해 선을 보인다.광역상수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및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및 '경기 RE100 인증서(G-REC)' 거래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단계별 추진 계획을 통해 공용 전기료부터 관리비까지 제로화를 달성하고, 에너지 자립 정책 및 시범 사업을 통해 이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 (c)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