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베트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증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스기술공사 엔지니어링사업처는 베트남 피브이가스-피엠씨(PVGAS-PMC)가 발주한 ‘푸 미-호찌민 가스 파이프라인 시스템 확장 프로젝트(Phu My-Ho Chi Minh Gas Pipeline system expansion project)의 기본설계 및 예가산출(Basic Design and Cost Estimation)’ 용역을 미화 171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운영 중인 22인치, 35.5km 베트남 푸 미-호찌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외에 신규 30인치, 25.5km 주배관을 추가 증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베트남 정부의 예비타당성 승인을 위한 2개월 간의 개념설계와 승인 이후 4개월 간의 기본설계 및 예가산출 등 총 6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수립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엔지니어링사업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확대 및 사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동남아시아의 중심지역인 베트남 현지 업체와 직접 영업해 성과를 올린 가스기술공사 사상 최초의 성공 사례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호주의 도리스엔지니어링(Doris Engineering), 중국송유관건설유한공사(中国石油管道局工程有限公司)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경쟁 입찰에서 최종 수주를 이뤘다. 앞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티 바이 액화천연가스(Thi vai LNG) 터미널 ‘기본설계 및 예가산출’ 용역 실적, 발주처 피브이가스와의 오랜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다.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지 정부의 전력 개발 계획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기술공사는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참여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천연가스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시장 점유율과 기술 리더십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은 가스기술공사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의 중점 영업 지역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수주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베트남 천연가스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베트남에서 현지 천연가스 주배관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c)한국가스기술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