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4일 경기 성남시 한난 본사에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 우즈벡 K-난방 진출 추진 성과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날 ‘우즈벡 K-난방 프로젝트 전담 태스크포스팀(TF)’를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벡 대사에게 소개했다. 이 TF는 한난이 우즈벡에 ‘고효율·저탄소 친환경 K-난방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한 조직이다.

한-우즈벡 양국은 작년 6월, 우즈벡의 노후된 지역난방 설비를 열병합발전소 기반의 한국형 K-난방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 내용에 따라 한난은 우즈벡 노후화 지역난방 설비의 현대화 및 뉴타슈켄트 신도시 에너지 인프라 컨설팅, 우즈벡 에너지 분야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 견학, 국내기업 수출지원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우즈벡의 항구적 발전을 위해 뉴타슈켄트 신도시에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K-난방 시스템은 필수라는 것이 한난 측 설명이다. 한난은 지역난방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이를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우즈벡 대사에게 전달했다.

한편 한난은 한국 민간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대한 우즈벡 대사관의 적극 지원과 실질적 협력을 요청했다. 우즈벡 에너지분야 관계자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국내기업과 연계한 ’K-난방 러닝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대사와 지크릴라에프 참사관 등은 한난의 열공급 컨트롤타워인 통합운영센터와 판교 열병합발전 시설 등을 견학하며 우즈벡에 이식될 선진 K-난방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한난은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몽골 등에 고효율·저탄소 친환경의 K-난방을 수출하는 ’북방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 해외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랭사막기후와 한랭반건조기후가 대부분으로, 수도인 타슈켄트를 기준으로 11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3개월 반 가량 겨울이 지속된다. 겨울 평균 일일 온도는 12°C 이하로, 가장 추운 달인 1월 평균 저온은 -2°C, 평균 고온은 6°C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K-난방의 우즈벡 진출은 양국 정부의 외교적 협력관계 강화, 한난과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우즈벡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국민 생활 편익 증진 등 1석 3조”라고 강조했다.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우즈벡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난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난방의 성공적인 우즈벡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 세번째), 김봉균 한국지역난방공사 처장(첫번째), 이병휘 사업본부장(두번째)와 알리쉐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네번째), 사르도르 사디코브 1등 서기관(다섯번째), 알리벡 만수로프 2등 서기관(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 한국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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