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전KDN이 지하 전력구 작업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나섰다.
11일 한전KDN에 따르면 박상형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최근 잦은 밀폐공간 사고와 폭염 등 위험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중대재해 사전 차단을 위한 특별 점검을 시행하고 안전 경영 의지를 다졌다.
한전KDN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지하에 구축된 배전 전력구의 화재, 침수, 감전 등 재해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력구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화재·침수 발생 시 초기 대응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특별 점검은 밀폐공간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상형 사장은 현장을 찾아 작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작업자들에게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안전 수칙 중점은 △사전 위험성 평가 실시 △작업 전 안전 교육 △출입 인원 관리 △비상 통신 수단 확보 △응급처치 절차 숙지 등이다. 유해가스 탐지를 출입 시에만 국한하지 않고 작업 중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하며 현장 안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번에 치러진 한전KDN 경영진 안전 특별 점검은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중대재해 발생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을 실시해 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 협조, 응급조치, 유가족 보상 등 사고 처리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기본 안전 점검은 물론, 기록적 폭염에 대비하는 온열질환 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폭염 특보 발령 시 작업 중지, 충분한 휴식, 수분 보충 등 기본 수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이 지하 전력구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c)한전K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