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자사가 보유한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 WBA인더스트리어워드(Industry Awards)’에서 이 기술의 공공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가치 창출부문 대상(Best Wi-Fi for Social Impact)’을 글로벌 유틸리티 최초로 수상했다.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는 전 세계 통신·네트워크 기업과 플랫폼 공급업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AT&T, 인텔, 구글, 애플 등 다수의 세계적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및 서비스에 ‘사회적 가치 창출부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전의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은 지하 전력설비 통로인 전력구 내부에 무선 네트워크 기반 통신망을 만들고, 재난·사고 등 비상 상황에 전력설비 현장을 신속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특히 해외심사위원단은 △통신 음영지역인 지하 밀폐 공간에서 안정적인 무선 연결 △저비용 고효율의 통신 인프라 구축 △전력설비 안전관리와 작업자 보호 강화 △무선통신망, 국가 재난안전망(PS-LTE)과 연계해 경찰, 소방 비상대응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준철 한국전력공사 ICT운영처장은 “이번 WBA 어워드 수상은 기술 혁신성과 현장 활용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전력설비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 WBA인더스트리어워드’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부문 대상을 받았다. (c)한국전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