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본격적 겨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 전력 수급 상황은 예비율 2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12월 3주 주간 전력수급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12월 2주차 국내 전력 수요는 최저 78.5기가와트(GW)에서 최대 79.7GW 사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기온 강하로 전력 수요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충분한 공급 능력을 확보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날짜별 실적에 따르면, 전력 수요가 가장 높았던 날은 9일로 79.7GW를 기록했다. 당시 공급 능력은 103.9GW에 달해 예비력 24.2GW, 예비율 30.4%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요가 가장 낮았던 11일에도 예비력이 22.5GW, 예비율 28.7% 가량 확보됐다. 주간 평균 예비율은 30% 안팎으로, 겨울철 대책 기간 초기 안정적 전력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15일부터 19일까지 12월 3주차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지난주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다. 기상청 전망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주 전력 수요는 81.3GW에서 최대 84.4GW에 이를 전망이다.
주 중반 이후 추위가 매서워지면서 난방 기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력 당국은 약 102.7GW에서 105.1GW 사이의 공급 능력을 상시 유지하고 있어 대응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 예비력은 19.3GW에서 22.8GW 수준으로 예상되며, 예비율 또한 22%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동안 예상치 못한 발전기 고장이나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24시간 가동 중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기온 변동성이 큰 겨울철 특성상 수요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발전 설비 점검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12월 2주차 전력수급 실적 (단위: GW)
- 8일(월): 수요 78.9 / 예비력 24.4 (30.9%)
- 9일(화): 수요 79.7 / 예비력 24.2 (30.4%)
- 10일(수): 수요 78.8 / 예비력 23.3 (29.6%)
- 11일(목): 수요 78.5 / 예비력 22.5 (28.7%)
- 12일(금): 수요 78.8 / 예비력 24.3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