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회공헌] 중부발전, 나무섬에 해안선 돌려주다
금강환경청·보령시 등과 해양 폐기물 수거
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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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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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15일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보령지역 특정도서 중 하나인 나무섬 일원에서 해양폐기물 수거활동을 시행했다. 이 활동에는 40톤급 선박 1 척과 2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이 섬 주변에는 파도와 바람에 밀려온 폐그물, 폐스티로폼, 각종 폐플라스틱 등 해양폐기물이 곳곳에 들어차 있었다. 4시간에 걸친 수거활동을 통해 조금씩 치워지자 점점 본래의 해안선을 드러냈다. 수거된 폐기물은 보령시에서 지원한 선박을 통해 오천항 폐기물 집하장에 운반 후 처리했다.
나무섬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정도서다. 특정도서는 무인도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경우에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까지 총 257 개소가 지정돼 있다. 특히 보령지역에는 19 개소가 집중 분포돼 있다.
중부발전과 관계기관들은 오는 11 월에는 특정도서 내 유해생물종 퇴치활동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정도서의 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코미포 뉴딜을 선포하면서 녹색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생태계 복원을 세부추진 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갯벌·숲복원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이 위치한 보령지역에 특정도서 보전활동을 시작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무섬 쓰레기 수거활동. (사진=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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