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수소충전소 법인 ‘코하이젠’ 설립준비 박차

기체 충전소 10개 설치…향후 액화 충전소 25개 추가 구축

김준 승인 2020.10.16 07:45 | 최종 수정 2020.10.17 18:01 의견 0

| 대용량 수소충전소 도심 내 주유소 등에도 설치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가 상용차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 법인인 코하이젠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와 지자체 에너지업계 사이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이 체결됐다.

이들이 설립하려는 법인인 코하이젠(Kohygen)은 한국수소에너지네트워크(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의 약자로, 내년 2월 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0개의 기체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며, 2023년부터는 액화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한다. 액화 수소 충전은 기체 수소 충전에 비해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저장 효율도 뛰어나 대용량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에 1대 주주로 참여하는 사업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다. 한난은 초기 수소에너지 시장 수급 불균형 해소, 수소가격 안정화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난은 2018년 화성 동탄 연료전지 상업운전 이후, 올해 5월 강원도 및 춘천시와 수소추출시설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수소에너지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난은 상용차 수소충전소 사업 외에도 수소가스터빈 국내기술 공동개발, 액화수소 국산화 기술개발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 조명래 환경부 장관(첫번째), 황창화 한난 사장(네번째) 등이 상용차 수소충전소 법인 설립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정부·지자체·한난·SK가스·E1·현대차·정유사 협업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은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의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한다.

SK가스, E1,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에너지기업 6개 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는 ‘코하이젠’ 설립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트럭과 버스 준중형, 중형 등 전 라인업에 걸쳐 수소 전기차 모델을 갖추기로 했다.

‘코하이젠’ 주주 참여사들은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후 추가 참여사를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공식 출범한다. 공식 출범 이전부터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투자 의사를 밝혀 왔다는 것이 1대 주주로 참여한 한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15일 열린 협약식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선호 국토부 차관을 비롯해 부산시, 인천시, 울산시, 전북도, 경남도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황창화 한난 사장 등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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