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동반성장] 한수원, 협력중소기업 쑥쑥 키운다

언택트 판로개척·정보화경영·수출입안전관리 지원 강화

김준 승인 2020.10.20 23:29 | 최종 수정 2020.10.22 21:29 의견 0

한국수력원자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20일부터 사내 특집 홍보방송과 한수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우수개발품 협력기업의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홍보방송 참여 기업은 터빈로터 정밀 인양장치를 개발한 ㈜파워엠엔씨와 액체필터 교체장비를 생산하는 한국원자력기술㈜ 등이다.

한수원은 방송을 위해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소개·제품홍보, 애로사항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했다. 향후 매월 2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소개 및 제품홍보물을 한수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부터 협력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화상구매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9월 기준 9개 기업이 총 118건을 계약하고, 1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수원 협력중소기업 정보화지원사업 착수식.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또 같은 날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협력중소기업 정보화지원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훈 사장과 협력기업 9개사 대표, 수행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보화지원사업은 지난 5월 정 사장이 협력중소기업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간담회’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바일, 원격근무 등의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는 협력기업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시행되는 것이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비대면 정보화 경영 역량을 높이고 ERP, 모바일, 보안 등 정보화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협력기업은 총 9곳으로, 2년에 걸쳐 기업당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수원 유튜브에서 방영되고 있는 협력기업 기술지원 사례. (사진=한수원) 


한편 한수원은 지역 중소 중견기업과 협력기업 등의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AEO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원 희망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AEO 제도는 안전관리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속통관 등 수출입 관련 관세행정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국내 수입통관 혜택은 물론 미‧중‧일 등 AEO 상호인정약정 체결 19개국으로 수출 시에도 신속 절차 등 현지 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수원은 인증 취득 컨설팅 기관을 선정하고 시설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한다. AEO진흥협회는 선정된 협력중소기업 및 컨설팅 기관과 함께 인증 취득 점검, 비용 관리 및 집행 등을 수행한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AEO 공인을 받고, 관세청과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에 언택트 판로지원 프로그램과 비대면 업무 환경, AEO 인증 등을 제공해 경영을 개선하고 수출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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