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유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 강화

3230만원 사업비 확보…유증기 회수 설비 설치 비용 30~50% 지원

이진형 승인 2021.02.08 22:5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세종특별자치시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내 영세 주유소를 대상으로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비용을 30~50% 가량 지원한다.

세종시는 8일 이같이 밝히고, 특히 영세 주유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323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은 2018년 기준 연간 휘발유 판매량이 2000㎥ 미만인 주유소이며 회수설비 설치가 빠른 곳부터 선정해 지원한다.

지원항목은 유증기 회수용 펌프, 유증기 회수용 호스와 노즐, 유증기 회수 어댑터와 제어 관련 장치 등이고, 토목·배관 공사비는 지원대상이 아니다. 유증기 회수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주유소는 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시청 환경정책과로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유증기(휘발성유기화합물)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광화학적 산화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생성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지난해 4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세종시에서는 연간 휘발유 판매량이 300㎥ 이상인 주유소의 경우 유증기 회수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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