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인공지능 발전설비 건전성 감시시스템 개발

보일러, 터빈 등 설비상태 지수화…당진 1~10호기 적용

이진형 승인 2021.02.16 00:2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발전 설비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현장에 적용됐다.

한국동서발전 디지털융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 설비 이상 유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가동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융합기술원은 동서발전의 4차산업 전담조직으로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스마트 발전소 구현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발전운영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로 지수화한 것이다. 직원들이 현재 발전설비의 건전성 상태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설비 이상 유무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시스템은 발전설비 건전성 지수를 자동으로 도출하는 최적 알고리즘과 표준운전데이터 모델이 적용됐다. 웹 기반의 사용자 화면을 통해 △발전소 설비 종합감시 △특정 호기·세부설비 선택감시 △중요설비 집중감시 등 다양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수치화된 지수를 통해 필요한 설비의 건전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은 현재 당진발전본부의 1~10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울산발전본부와 동해발전본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발전소 설비의 건전성을 한눈에 파악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할 수 있어 설비관리가 최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더스트리 4.0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로 전력산업의 지능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 직원이 발전설비 건전성 감시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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