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기장 명례산단에 지붕형 태양광·연료전지 등 설치

신재생 사업수익으로 RE100 이행…그린산단 조성으로 탄소중립 박차

김정민 승인 2021.07.29 23:0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부발전이 부산 기장 명례산단에 지붕형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 발전 설비 등을 설치해 그린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이를 위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명례산단공단,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과 ‘명례산단 RE100 그린산단 조성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와 남부발전의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내 산업단지의 그린 산단 전환에 각 기관의 뜻이 모이면서 마련됐다.

그린산단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과 사용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저탄소·친환경·기업혁신성장을 골자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를 가리킨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목적의 캠페인이다.

남부발전은 RE100 그린산단 추진 시범사업으로 명례산단 입주기업 공장에 지붕형 태양광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산단 내 유휴부지를 확보해 연료전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은 올해 8월에 시작해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산단 입주기업의 한국형 RE100 참여 유도를 위하여 신재생사업 운영수익 중 일부를 환원해 녹색프리미엄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발전은 사업추진과 함께 RE100 참여 중소기업에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RE100 참여기업에 대한 판로확보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명례산단관리공단은 RE100 참여회사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관련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에 협조한다. 명례산단은 약 3만1286세대 사용가능량인 연간 131GWh의 전력을 태양광과 연료전지로 생산한다.

이승우 사장은 “이번 명례산단의 ‘RE100 그린산단 조성’은 탄소중립과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남부발전은 향후 RE100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타 지역 산업단지로 확산하는 등 앞으로도 공공성이 강화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명례산단 그린산단 조성 추진 업무협약식. (c)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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