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삼성물산·서부발전,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

연 20만톤 규모 그린 암모니아 생산…국가 탄소중립 기여·수소 생태계 선도

심유빈 승인 2022.06.06 23:2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서부발전은 한국시간 지난달 3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키자드 산업단지 키자드 본사에서 아랍에미리트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함께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키자드 산업단지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으로 총 2단계로 이뤄진다. 연간 3.5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1단계 사업 직후, 연간 16.5만톤을 생산하는 2단계 사업으로 규모를 본격 확장한다.

이번 사업은 한전과 서부발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참여하는 국내 최초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다. 2050년부터 연간 130조원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미래 에너지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발전 분야는 2030년 이후 연간 1100만톤의 암모니아가 필요하고, 2050년 이후에는 연간 1350만톤의 수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80% 이상을 해외 조달해야 한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발전분야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발전부문 수소·암모니아 수요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의 직접 개발·투자·조달을 통해 국가 에너지 자주개발률 제고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한전의 목표다.

서부발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청정수소 생산, 공급 및 활용 기반 확보를 위해 해외 신재생 및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 에너지 사업 선도를 위해 저탄소 발전확대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를 적기에 조달하고, 수소 밸류체인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보를 추진 중이며, 미래 에너지 사업의 핵심으로 수소의 가능성에 주목해 그린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향후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인 중동지역에서의 폭넓은 사업 경험과 역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그린 수소 사업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다.

UAE 현지 업체 페트롤린케미(Petrolyn Chemie)는 아부다비 키자드 지역에서 그린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유수의 한국 대기업들과 협력해 그린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기후변화 영향 감소에 기여해 탄소중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서부발전은 한국시간 지난달 3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키자드 산업단지 키자드 본사에서 아랍에미리트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함께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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