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국내 최초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성공

세계 최고 성능 금속소재 개발… 20kW급 99.9% 고순도 수소생산

이호성 승인 2022.11.07 10:4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2020년 1월부터 추진해 온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금속소재를 이용한 물분해 기술이다. 종전 블루수소 생산기술과 달리 별도의 수소 정제설비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없이도 99.9%의 고순도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생산공정 단계가 축소되기 때문에 설비비를 줄일 수 있고, 80% 이상의 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어 연료비 역시 절감된다. 블루수소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모듈화된 시스템을 통해 대용량화도 매우 용이하게 이뤄진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금속의 물분해소재가 탄생했다. 이를 기반으로 건물용 연료전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20kW급 블루수소 시스템의 국내 최초 운전에 성공했다.

한국중부발전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전력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대응해 보령화력에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제주에는 국내 최초의 풍력이용 전력가스화(Power To Gas) 그린수소를 개발하는 등 청정수소 생산과 발전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와 산학연이 협력해 2025년까지 청정수소발전을 위한 1MW급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을 이용한 10MW급 청정수소발전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 기술은 최근 개정된 수소법에 대응하는 대용량·저비용 청정수소 생산과 발전사업을 결합한 모델”이라며 “에너지전환에 따른 당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신사업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전력공사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20kW급 블루수소 생산시스템. (c)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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