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

자회사 두산비나, 오스테드와 하부구조물 공급 업무협약

이호성 승인 2022.11.07 14:4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자회사 두산비나가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베트남-덴마크 수교 5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에서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 베트남 탕황안 산업통상부 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덴마크-베트남 지속가능 에너지 서밋’에서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오스테드 사의 베지니예 밴 디 코테(V. Van de Cotte) 최고구매책임자, 김재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비즈니스유닛(BU)장,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비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스테드가 진행하는 동남아, 아태지역, 유럽 등 전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공급을 추진한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제 후판(厚板)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수면 아래 지반에 설치해 해상풍력발전기를 고정한다. 제작 및 설치가 비교적 용이해 유럽등지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해 3.3MW, 5.5MW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8MW급 모델은 올해 말 상용화를 목표로 전남 영광에서 시운전 중이다. 지난해 5.5MW급 생산을 위한 풍력2공장 구축, 풍력 조직 확대 개편 등이 이뤄졌고, 차세대 초대형 모델 개발 계획도 수립 중이다.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은 “2007년 설립한 당사가 그 동안 발전 및 화공플랜트 주요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전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하며 대형 구조물 제작 능력을 인정 받아왔다”며 “오스테드와 힘을 합쳐 2030년까지 베트남을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BU장(앞줄 오른쪽)과 오스테드 사의 베지니예 밴 디 코테 최고구매책임자(왼쪽)가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뒷줄 왼쪽 세번째), 베트남 탕황안 산업통상부 차관(뒷줄 왼쪽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 업무협약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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