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월·정선·평창서 ‘바퀴 달린 사진관-무병장수 사진’ 촬영

트럭 이용해 특수 제작한 이동식 사진관…촬영·헤어/메이크업·한복 대여·다과 준비 등 업무 분담

조강희 승인 2022.11.23 23:51 | 최종 수정 2022.11.24 00:1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 사회공헌 활동을 9월 27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봉사자들은 강원도 영월, 정선, 평창 일대의 마을을 찾아 다니며 장수 사진과 가족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드리고 있다.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의 원래 모습은 2.5톤 트럭이다. 여기에 배경 스크린과 스튜디오 조명 설비 등을 설치해 특수 제작한 이동형 사진 스튜디오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이 완성됐다. ▲사진작가협회 강원도지회에서 사진 촬영 ▲대한미용사회 강원도지회에서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가 한복 대여와 다과 준비 등을 맡아 강원도 비영리 단체와 협업해 진행 중이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각 가정에 직접 전달한다.

한전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분들과 평소 사진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산간마을 주민들을 위해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 이벤트를 기획했다. 지역 주민의 호응도도 좋은 편이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24개 마을에서 500여명이 청춘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겼으며, 24일까지 방문 목표는 30개 마을이다.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한 주민은 “결혼 사진이 한 장도 없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생업이 바빠 찍을 여유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부부 사진을 찍게 돼 정말 좋다”고 전했다. 정선의 한 마을에서는 97세 최장수 어르신과 4세 최연소 어린이가 함께 청춘사진관으로 찾아와 ‘청춘의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청춘사진관’은 한국전력공사 갈등민원관리실의 아이디어다. 갈등민원관리실 관계자는 “마을 주민분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남겨 드릴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가 ‘바퀴 달린 청춘사진관’ 사회공헌 활동을 9월 27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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