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너지다소비 시설 100여곳에 무상 에너지진단 추진

이달 내 울산 중소기업 10개사 우선 모집…설비 진단·기술 컨설팅 등 제공

조강희 승인 2023.01.18 15:3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이 올해 중소기업 등 에너지다소비 시설 100여곳에 에너지진단 무상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우선 1월 한 달간 울산시 소재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석유환산톤(TOE) 미만의 에너지 다소비 중소기업 10개사를 모집해 무상 에너지진단·기술컨설팅을 제공한다. TOE는 석유 1톤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량으로, 약 1000만 ㎉에 해당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사업장 설비 운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에너지손실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수립한다. 진단 결과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과 에너지효율 사업화를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에너지진단 지원사업은 동서발전이 2022년부터 준비한 중소기업 에너지전환·효율화 지원 체계를 토대로 이어온 사업이다. 진단·컨설팅 수행이 가능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에너지효율 혁신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안,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저소비·고효율화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중소기업 에너지진단 무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에 따르면 개소당 에너지진단 비용은 평균 500만원 수준으로 이번 달에만 5000만원, 올해 안에 5억원 이상을 중소기업과 공공·복지시설 등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 무상 지원하게 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소비 구조 체질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뿌리기업과 에너지취약계층 등에 에너지진단과 고효율화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 사옥.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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