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청렴 기관’ 우뚝 선 에너지 공공기관들

한국남동발전, 창사 최초 종합청렴도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새 평가 기준 도입 후 첫 1등급 달성
한국석유관리원, 청렴 체감도·노력도 2등급 ‘상위권’

조강희 승인 2023.01.26 23:58 | 최종 수정 2023.01.27 12:2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동발전, 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등이 26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과거 20년간 청렴도 평가와 부패방지시책평가로 이원적으로 운영되던 평가체계를 통합해 평가하는 체계로 개편됐다. 올해 501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해 기관의 청렴수준을 5등급으로 분류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날 창사 이래 최초이자 전력그룹사 중 유일하게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한 ‘반부패 청렴 추진계획’ 등 전사 시책을 적극 추진했다.

이 계획은 4대 중점 추진 전략 목표를 △견고한 반부패‧청렴인프라 구축 △고유 리스크 발굴을 통한 예방활동 확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의식 정착 △함께하는 청렴문화 확산로 설정하고, 이를 23개 세부추진과제로 나눈 것이다.

이를 위해 △기관장 등 경영진과 고위직 주관 전 직원 이해충돌방지서약 체결 △청렴공약제도 도입 △기관장 및 자회사 청렴준수실천 협약 체결 등 최고위직 주도의 청렴의식 확립 활동을 확대했다.

아울러 △이해충돌행위 사전예방을 위한 ‘체인지(體人止)’ 프로그램 운영 △준법경영시스템 도입 △협력회사 찾아가는 청렴컨설팅 청렴 119 △청렴 메타버스 체험관 △불공정 관행 상시 공모제안 사이트 운영 △지역민 대상 청렴캠프 운영 등 공기업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2021년 4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기관 최초 부패방지시책평가 최우수기관 달성에 이어 종합청렴도 평가 체계로 개편된 첫해 창사 이래 최초이자 공직유관단체 중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명희진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은 “종합청렴도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은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업무수행과 공기업으로서 보다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도 이날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 실태 평가 등 기준을 강화하고 체계를 개편한 새 종합 청렴도 평가를 도입한 뒤 달성한 최고 등급이다.

에기평은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기관업무 성격을 고려한 연구 개발 사업비 부정사용 방지 활동 강화 등 취약 분야 분석이 상당히 우수하고, 다양한 개선과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등급으로 평가된 청렴체감도는 동일그룹내에서 1등급 획득 평가기관이 없어 사실상 그룹 내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내외부 모두 청렴체감도 조사에서 부패경험율이 ‘0’으로 나타났다.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우리 기관이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서 적극적인 실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성과”라며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부패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차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종합청렴도 평가 항목은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에 감점 요인인 부패실태 점수로 구성된다.

석유관리원은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2등급으로, 공직유관단체 Ⅱ유형 중 상위권을 달성했다. 특히청렴노력도는 100점 만점에 94.8점을 획득해 전체기관 평균 82.2점 대비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국민검사원, 소비자 신고 참관 제도 등을 추진해 온 석유관리원은 부패 취약분야 제도 개선과 청렴의식 향상을 위해 △재산등록제도 △자체 청렴도평가 △맞춤형 청렴교육 등을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하게 이어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에 대비해 이해관계자와 ‘청렴실천협약’을 체결하고, ‘이해충돌 모의신고 훈련’, ‘사적 이해관계 집중 신고기간’ 운영 등 직무수행 공정성을 강화해 왔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임직원의 노력으로 이번에 우수기관에 선정된 만큼 국민 신뢰가 높은 공공기관으로서 청렴 문화 정착에 더욱 앞장서 청렴도 1등급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아래 왼쪽), 한국석유관리원(아래 오른쪽) 전경.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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