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이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 운동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날 충남 태안 본사에서 경영진, 본사와 사업소의 2직급 이상 간부 등 200여명이 현장과 동영상 등으로 참가하는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슬러지(Sludge) 제거 서약식’을 개최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조직문화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복잡한 업무절차와 불합리한 관행 등을 슬러지로 정의하고 깨끗이 청소할 것을 다짐했다.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과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서부발전은 토론을 통해 결재·보고의 간소화, 수직적 의사소통 개선, 불합리한 사내 관행·규범 점검 등을 제시했다. 향후 실천 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를 발굴해 이를 강력하게 실행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실효성 있는 기업문화 진단·개선을 위해 지난 7일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직관리 방향과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21일에는 저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기업문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조직문화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고착된 관행을 방치하면 변화는 불가능하다”라며 “경영진 스스로 슬러지를 걷어내고 구성원들과 신뢰를 쌓아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이 1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경영진과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조직 내 슬러지 제거 서약식을 개최했다. (c)한국서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