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코트라와 산업·발전 온실가스 국제감축 전담

각 기관 청정개발체제·해외마케팅 역량 살려 사업 수행

조강희 승인 2023.03.16 22:2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산업·발전 분야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공동으로 전담 수행한다.

에너지공단은 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1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양 기관은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에너지공단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경험을, 코트라는 해외 마케팅 사업 역량을 살려 사업을 꾸려나가기로 했다. 이외에 ▲국제감축사업을 위한 국가 간 양자협정 체결 기반 마련 ▲국내기업을 위한 국외 온실가스 감축 동향 제공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설명회 등에서 힘을 합친다.

산업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ITMO)을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리 기업의 국제감축사업 투자비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해 감축실적을 회수하고 이를 NDC 달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올해 지원예산은 총 60억원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신재생·고효율·저탄소 설비 투자사업을 시범적으로 선정하여 지원한다. 지원범위에는 감축설비 구매, 설치공사, 시험운전 등이 포함된다.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관은 필요서류를 구비해 4월 14일 18시까지 에너지공단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코트라는 최초 시행하는 이번 사업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서울에서, 3월 8일 베트남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정책방향 ▲기관별 국제감축사업 지원계획 및 사업계획서 등 작성방법 ▲주요기업 국제감축 사업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 자료는 공단 홈페이지 공개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을 환영하며 온실가스 국제감축은 기업에게는 배출권 의무를 달성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것”이라며 “기업 주도 온실가스 국제감축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 간 협력 체계가 강화됐다”며 “CDM 운영기구 경험과 산업발전분야 온실가스 감축 역량을 가진 우리 공단과 129개 무역관의 현지 지원 역량이 출중한 코트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협약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국에너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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