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선발된 모범 화물운전자들의 평균 위험운전 횟수는 100km 당 4회로 나타났다.
17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화물차 운전자들의 평균 위험운전 횟수 100km당 22.1회의 18% 수준이다. 2022년 사업용 화물차 30대 이상 보유업체 등 디지털운행기록계 의무제출자는 10만 7841명이다. 도로공사 측은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제도가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밝혔다.
모범 화물운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016년부터 화물차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안전운행을 실천하면 선발한다. 올해는 총 600명의 모범화물운전자를 선발해 자녀장학금 또는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최대 500만원을 지급한다.
선발대상은 교통사고 유발 및 △과적·적재불량 △최소 휴게시간 미준수 △최고속도 제한장치 불법해제 등 법규위반이 없고 위험운전 횟수가 화물차 평균 이하인 운전자 중 상위 30%이내인 운전자다. 최종 선발된 50명에게 500만원에서 30만원의 포상금 또는 자녀장학금이 지급된다.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의무제출 화물운전자는 2020년 4만 1819명으로 이들은 100km 당 평균 36.9회의 위험운전을 했다. 같은 기간 선발된 150명의 모범화물운전자는 평균 5.0회의 위험운전을 했다. 2021년에는 7만 5798명의 DTG 의무제출 화물운전자는 위험운전을 평균 34.1회, 200명의 모범화물운전자는 평균 6.7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은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운행기록 제출방식과 모바일 앱 활용 방식 두 가지로 나누어 선발된다. 디지털운행기록계는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의 위험운전을 분석하기 위해 속도, 시간, GPS 등의 자동차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DTG 제출방식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신청일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신청방법은 모바일(QR코드) 또는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를 방문해 지원하면 된다.
지원 후에는 9월 30일까지 차량운행일 80일 이상의 DTG 운행기록을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거나 DTG 점검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모바일 앱 방식은 ‘아틀란 트럭’ 앱을 사용하는 모든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앱 설치 후 표출되는 팝업창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3월부터 11월까지 최소주행거리 월간 3000km 기준으로 매월 ‘나의 안전운전 점수’가 상위 30% 이내인 운전자가 대상이다.
3월부터 11월까지 월별 상위 60명에게 10만원 모바일 주유권을 지급해 연말에 상위 10명에게는 100만원의 자녀장학금 또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앱 선발 방식 도입으로 참여자가 7배나 증가했고,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주행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500명의 모범화물운전자를 선발한다. (c)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