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최소화 위해 에너지효율화 패키지 서비스 개발

한전, 서울 아파트 1만 5천 세대 지역 DR 시범사업…서비스 활용 시 세대별 요금 연간 최대 12만원 절감

조강희 승인 2023.03.17 13:45 | 최종 수정 2023.03.17 13:4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가 전기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너지효율화 패키지 서비스를 개발하는 가운데, 1만 5000세대의 서울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지역 수요반응(DR) 시범 사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지역수요반응(DR)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역 DR은 아파트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에너지사용을 줄이도록 요청된 DR발령시간에 에너지절감을 실천한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역DR 시범사업에서는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 50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사용량을 원격 검침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검침(AMI) 시스템이 구비된 아파트를 서울시와 함께 3월~4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각 세대는 전용 앱을 이용해 지역DR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고,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로 예정된 시간에 평균사용량의 10%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경우는 횟수 당 1000원, 연간 최대 5만 2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DR 서비스와 별도로 스마트 홈 서비스, 가전플랫폼 연동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 1인 안부살핌 서비스 등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패키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마트 홈 서비스는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씽즈 에너지(Smart Things Energy)를 통해 전기절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파트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누진단계·목표금액·주민DR 기반 자동으로 가전기기 AI 절약모드를 제어해 가전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서비스다.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는 한전의 실시간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씽큐(ThinQ)를 통해 실시간 절감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kWh 당 30원 인센티브를 주고 가입 시 인센티브 2000원을 포함해 연간 1만5000원 상당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는 앱으로 실시간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조회하고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고객에게는 전기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회복지공무원 또는 지정된 1인에게 SMS로 안부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1인 안부 살핌서비스를 제공한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지역DR 시범 사업을 통해 디지털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공공서비스의 전국 표준형 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전력 데이터와 결합할 수 있는 각종 빅데이터를 융합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고 전기사용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지역수요반응(DR)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한국전력공사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