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광양 수소도시 조성 협력·무탄소에너지콤팩트 가입

수소전주기 기술 개발해 활용…국내 청정에너지 용량 늘리고 탄소중립 선도

조강희 승인 2023.03.17 16:59 | 최종 수정 2023.03.17 17:1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해 광양시의 수소도시 조성에 협력하고, 국제 무탄소에너지콤팩트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8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 및 여수광양항 탄소중립 항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및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수소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항만 건설을 위한 수소사업 추진·기술개발 ▲여수광양항 ESG 실현을 위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제도개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개발 관련 협의체 운영 및 정보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 부두에서 연료전지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등 다양한 수소 전주기 기술을 개발해 광양시에서 추진하는 수소사업에 적극 활용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 유휴부지를 활용한 육상 및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도 순차 추진한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광양시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수소 및 태양광 사업을 적극 개발해 지역 산업 발전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한 9일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24/7 Carbon Free Energy Compact)’에 가입했다.

24/7은 24시간 1주 내내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은 에너지 소비,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서약하고 이행하는 운동이다.

UN 에너지를 비롯해 UN 산하의 지속가능에너지 기구(Sustainable Energy for All), 에너지고위급대화(High-level dialogue on Energy) 등이 주관하고 있으며, 구글과 세계원자력협회(WNA) 등 총 111개의 회사와 기관이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원자력 등을 포함하는 CF100을 RE100의 대안으로 검토함에 따라, 한수원은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했다. 원자력 전력구매계약, 원자력 전력 사용 인증서, 민간 지분투자 등 원전 무탄소 전력거래 제도를 이번 협약 가입을 계기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한수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건설 원전 적기 준공,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신규 건설로 청정에너지 용량을 늘리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청정수소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에 가입했다. (c)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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