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전기술과 소형원자력 선박 기술 선도

소형원전 유래 동력 개발·활용 기술 교류회…원자력 발전선·추진선 등 사업 협력

조강희 승인 2023.05.23 20:0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HD현대중공업이 한국전력기술과 소형 원자력 추진선박 기술 교류와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23일 HD현대 울산 본사에서 ‘소형모듈원전 기술교류 및 선박 적용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소형원전 개발 및 활용 기술 교류회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소형원자력 발전선·추진선 등을 위한 협력 항목을 공동 발굴해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설계 및 건조 기술을 축적했으며, 케이스타(KSTAR)와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원자로계통설계와 종합설계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소형원전(SMR)은 전기출력 300메가와트(300MWe) 이하급 원자로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소형원전은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해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며,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이 대형 원전에 비해 더욱 탁월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해 전승호 기술본부장,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대표이사, 김명로 원자로설계개발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최근 소형모듈원전을 적용한 해양 부유식 발전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기술인 만큼 한국전력기술과 협력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로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 본부장은 “국내 유일 원전설계 전담기관으로서 축적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소형원전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과 협력을 통해 소형원자력 추진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한국전력기술과 23일 HD현대 울산 본사에서 ‘소형모듈원전 기술교류 및 선박 적용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c)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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