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중동 유일 섬나라 바레인 초고압전력망 시장 석권

400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 턴키 사업 6000만 달러 수주

조강희 승인 2023.09.22 23:4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대한전선이 중동 유일의 섬나라 바레인 현지 수전력청(EWA)에서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바레인 북서쪽에 위치한 알 자스라(Al Jasra) 지역에 건설되는 신규 변전소와 연계되는 400kV급 지중 전력망 턴키(Turn-key) 사업이다. 전력망 턴키 사업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높은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처음으로 바레인 시장에 진입해 기술 난이도가 높은 턴키 사업으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현재 바레인에서 진행 중인 전력 인프라 개선 사업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중동에서 50년 넘는 케이블 공급 성과를 장점으로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내 다수의 초고압 사업을 완수하면서 각국 전력청에서 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바레인은 수주의 텃밭인 중동에서 성장 잠재성이 가장 큰 시장”이라며 “그간 축적한 네트워크와 현지화 생산 거점을 중동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작업자들이 한 중동국가의 전력망 공사 현장에서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c)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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