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초대형 컨테이너선 그린메탄올 공급 성공

이용희 승인 2024.02.06 14:2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해양수산부는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메탄올 공급이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그린메탄올은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 탄소 95%를 저감하는 친환경 선박연료다. 공급선사 선적은 하나마린, 선박은 골든서니(GOLDEN SUNNY)호, 연료는 그린메탄올 3000톤이다. 수급선사 선적은 머스크라인으로 선박은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 16k 컨테이너선이다.

최근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 인도가 시작되면서 메탄올의 ‘선박 대 선박(STS) 방식’ 연료 공급 수요가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메탄올 공급 자체안전관리계획 승인 업무지침’ 등 기반 제도를 정비하고, 지난해 7월 세계 최초의 그린메탄올 육상-선박 방식 공급, 11월 화석연료로 만든 그레이메탄올의 선박-선박 방식 공급 등 2번의 메탄올 공급 실증을 진행했다. 또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안전규제 신속 검토 지원 등을 통해 해양수산부 실증사업이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메탄올 공급 표준작업절차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항만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 항만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제 해운분야의 ‘2050 순 탄소 배출량 ’0‘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친환경 연료 전환 등 세계적 흐름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메탄올 공급이 성공했다. (c)해양수산부


저작권자 ⓒ 에너지산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