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10년간 우렌코서 농축원전연료 구매

영국·네덜란드·독일 공동 합작 기업과 장기 공급계약 체결

조강희 승인 2024.03.26 20:58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적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우렌코(Urenco)와 10년간의 장기 원전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렌코는 우라늄 농축 및 연료 제품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영국 정부, 네덜란드 정부, 독일 주요 원전사업자그룹이 지분을 동일 비율로 공동 소유한 합작기업이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과 미국에 농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 시절인 1993년부터 이 회사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하며, 한전은 이 회사의 지분 인수를 지속적으로 권유받고 있다. 세계 농축우라늄 시장 점유율 세계 2위 기업이다. 한수원은 완공 예정인 원전을 포함해 총 28기의 원전을 보유·운영 중이며, 수력발전소와 함께 국내 전체 전력의 34%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 다수의 신규 원전 건설을 목표하고 있으며, 국제 수요가 증가할 원전연료 업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랑 오데 우렌코 최고상업책임자는 “유렌코는 한국의 에너지 비전 실현에 기여하며,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으로 연료 공급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로랑 오데 우란코 최고상업책임자와 함께 핵연료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c)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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